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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이즈 굿 (Now Is Good, 2012) Being with you, Being with you, Just being with you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는 소녀의 버킷리스트 당연 사랑이겠지. 또래 아이들은 가깝게 생각하지도, 할 수도 없는 죽음이라는 한계 앞에서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애절하게 느끼는 테사. 그저 진로에 대해 고민해도 충분한 나이인데, 삶은 지속되는거라며 자신은 살 수없는 친구의 삶을 마음으로 응원해 주는 테사가 참 좋았다.그리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모습 또한. 이웃집 꽃미남이라는 진부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미남이란 컨텐츠는 늘 새롭다는 생각을 들게 한 제레미 어바인. 나도 테사처럼 그의 품에 안기고싶었다. *_* 특히나 진실한 그 눈빛은 아직도 안잊혀진다. 마음을 울린 마지막 대사. 순간과 순간이 모여 생명이 된다.. 2013. 3. 4.
강아지 Fox terrie Bedlington terrie 2013. 2. 28.
원 데이 (One Day, 2011) ‘한 사람을 향한 헌신적이고도 맹목적인 사랑의 대가가 고작 이 정도 인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던, 반대로 이러한 질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린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했을까. 엠마 처럼 말이다. 덱스터의 어떠한 모습이든 지지해주고, 응원할 수 없는 상황에선 마음 속 깊이 같이 아파했던, 어쩌면 덱스터 자신보다 덱스터를 더 아끼었던 엠마. 거의 15~17년의 시간 동안 애인의 이름이 아닌 친구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이의 곁을 맴돌았던 우정이 아닌 사랑이야기. 이런 엠마를 보며 늘 곁에 두고 사랑해야지만, 사랑이라 할 순 없는 것 같다 생각했다. 그녀처럼 멀리 있어도, 곁에 있는 것과 같이 사랑해야지. 사랑하는 이의 영혼까지 사랑해야지. 그런다면 그렇게 된다면 혹자들이 말하는 사랑의 유통기한은 정말 만년이.. 2013. 2. 28.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 프랑수아즈 사강이 24세의 나이에 써낸 작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약관의 나이에 사랑에 대한 설렘보다 그 덧없음과 허무함에 대해 묵묵히 그러면서도 섬세하게 써내려간 필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프랑수아즈 사강이 왜 그렇게 살아야만 햇냐고 묻는다면, 그녀의 책을 읽어보라 권하겠다.아마 그녀는 육감이 보통 사람과는 매우 달랐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선 이렇게 섬세하게 감정을 써내려갈 순 없다. 작가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감정에 기민해야 하고, 기억해야하며, 그것을 솔직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써내려가야 한다. 대단하다. 나도 언젠간 느꼈었을 그런 감정. 그리고 앞으로 느낄 것 같은 그런 일들. 내가 느끼는 감정의 크기보다 작게, 부족하게 표현할 수 밖에 없을 그런일들을 참으로 멋지게 표현해낸 .. 2013.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