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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11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_ 김연수 _물론 김연수 작가 때문에 읽으려고 했지만, 살 마음은 없었는데, 북커버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구입 - _아무 이유없이 태어난 존재는 없다. 어릴 적 미국으로 입양되어 양부모 아래에서 자란 카밀라. 그저 카밀라이기 때문에 카밀라였던 그녀, 근거 없는 결론만 나버린 자신의 삶에 대해 궁금해 할 수도 없었고, 알 수 도 없었던 그녀가 어느날 자신과 친어머니가 동백꽃. 즉 카밀라 앞에서 찍은 사진을 접하게 된다. 그제서야 자신이 왜 카밀라인지. 어쩌면 자신 또한 다른 사람들처럼 어떠한 이유에 의해 태어난 사람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이제는 알아야만 하는 자신의 과거.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러 한국으로 가는데, 그녀의 탄생과 함께 얽혀있는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카밀라의 어머니 정지은에게 .. 2013. 2. 4.
엄마를 부탁해 _ 신경숙 _ 모든 자녀들의 고해성사. 값없이 받은 사랑. 핀잔으로 되돌렸던, 상처받은 존재 . 엄마라는 이름으로 가두어 두었던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 엄마는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런 엄마에게 '너'는 어떤 딸이었는지 되돌아보게하는 가슴 먹먹해지는 소설. 자식들의 구구절절한 어머니에 대한 묘사가 , 그리고 애정어린 표현이 한국의 모든 어머니와 자식들의 고백이 된 소설. 정말 나의 고백이 된 이야기. 사랑하는 딸아. 괜찮다. 라며 다정히 손 잡아 주는 소설. 더욱 슬퍼만 지는. 그러나 슬퍼만할 순 없는 그런 삶에 대한 이야기. 매일 목구멍까지 차오른 그리움을 삼키고 살아가겠지 그것이 우리가 질 죄값이겠지... 효도 해야지. 더욱 잘해야지 각성하게하는 소설. 엄마. 엄마. '어어어.. . 어어' . 읽는 내내 저.. 2013. 1. 25.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_내 이야기 _ 흔들리는 청춘의 파도가운데 만난 네 청년들의 이야기.그들은 많은 시간을 함께했지만, 어쩌면 정말 각자의 그릇대로 서로를 받아드리고 있었는지도.그렇게 그들 사이의 벽아닌 벽들은 소통을 통한 이상적인 회복은 불가하게 했던거.어찌되었건.미루를 보며, 과거에 얽매여 사는것이 얼마나 미련한 것인가 보게되었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여린마음에 조금은 공감이 되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뿐. 나는 미루처럼 살고 싶진 않을 것 같다. 윤교수가 말했듯. 나는 느낄 수 없는 그 고통들. 혹은 내가 앞으로 격게될 고통들을 맞이하게 된다면.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생각할것이다. 그리고 그것들로 인해 나의 영혼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고싶다. 그 친구가 많이 생각나는 책이다. 그친구도 많이 생각하고 .. 2012. 10. 25.
두근두근 내 인생 _ 김애란 -삶을 사랑하는 기준은, 세상이 정한 객관적인 요소가 아니구나.나는 내 삶을 이렇게 두근거리며 살고 있을까.두근 , 두근.내삶의 심장을 마구마구 뛰게한 이 책. 고마워 아름아. 나도 보고싶을거야. (가슴 한 켠이 먹먹히 아려온다.ㅠ_ㅠ) -올해 나는 열일곱이 되었다. 사람들은 내가 지금까지 산 것이 기적이라 말한다. 나 역시 그렇다고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사람 중 열일곱을 넘긴 이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나는 더 큰 기적은 항상 보통 속에 존재한다고 믿는 편이다. 보통의 삶을 살다 보통의 나이에 죽는 것, 나는 언제나 그런 것이 기적이라 믿어왔다. 내가 보기에 기적은 내 눈앞의 두분, 어머니와 아버지였다. 외삼촌과 외숙모였다. 이웃 아주머니와 아저씨였다. 한여름과 한겨울이었다.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 2012.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