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세상 일이라는 것이 다 사람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 괴롭다, 힘들다, 희망이 없다. 초라하다, 등등의 세상이 오물로 씌인듯한 불쾌함 감정으로 몇 날을 보냈었는데,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보니, 그 문제는 그대로이지만, 나의 마음은 많이 괜찮아 졌다. 해결될 것 같지 않았지만, 마음만 조금 돌이켜 보니 혹 하나의 빠져 우울해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참 모든일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마음먹기에 따라, 누군가에겐 끔직하리만큼 두렵고, 괴로운 일들이 아무것도 아니게, 무색하게, 차갑게, 변하니 말이다. 갖 터진 활화산을 사진으로 보는 느낌이랄까. 어쩌면 요 며칠 내가 서러웠던 일이, 그럴 필요 없는 일이였다는 생각. 그리고 특히나 타인에겐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 그래서 다행이기도 하지만..
2013.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