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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er Than Fiction, 2006 _주인공의 일상을 인포그래픽으로 표현을 아주 정교하면서도 세련되게 잘 해낸 영화. 아무쪼록 인포그래픽으로 가득채운 그의 일상. 정말 계산적이고, 매일같이 틀에 박힌 삶을 사는 그에게,어느날 자신의 모든 일상을 나레이션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게 된다. 그것도 그의 귀에만.여성의 목소리는 일일이 그의 모든 행동을 묘사하는데, 정신과 의사에게 찾아간 그는, 우연히 TV를 통해 그의 귀에 들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이 '비극'만 쓰는 작가였다는 것을 알게된다.그녀가 쓰는 신작의 주인공이 바로 그였던것. 과연 그의 삶은 비극으로 끝날것인가. 희극으로 끝날 것인가. _인상깊었던 장면. 무엇이든 기록하는 그는, 짝사랑 하는 그녀와 나의 관계가 비극이 될 지 희극이 될 지 모든 상황 하나하나 자신이 느낀 감정을 체크.. 2013. 1. 21.
고공낙하 - 마음이 닿았다가도. 아니다. 싶은 찰나의 순간들이. 나를 버려 놓았다. 완전히 망가진 내 마음은. 망신창이다. 하늘을 날던 혹시나 라는 이름의 내 감정은 오늘도 무참히 고공낙하. 그래. 아니다 싶은 찰나가 우리의 관계를 설명해 주는거야. 그래. 그런거.. 2013. 1. 20.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소유에서 존재로 “만약 나의 소유가 곧 나의 존재라면, 나의 소유를 잃을 경우 나는 어떤 존재인가?” - 에리히 프롬, 중에서 - --------------------------------------- 어려서 늘 술에 취한 아버지로부터 ‘이 등신아!’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자라 온 한 남성은 변호사가 된 지금도 자신을 등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옛날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함부로 대했던 것처럼 지금은 자신이 스스로를 그렇게 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실제로 나쁜 죄를 진 사람들까지도 변호를 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이 저지른 작은 실수에도 자신을 변호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비난합니다. 그는 살아있는 아버지에 대해서는 거부하면서 정작 자신 안에 내면화되어 ‘등신아!’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거부하지 못하고.. 2013. 1. 14.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_ 이윤기 _ 나의 노래를 부르면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나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 내가 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면 되지 않겠는가. 삶 또한 그렇다. 삶의 고수들이 도처에 수두룩하다. 그들의 삶 앞에 보면 나의 삶은 늘 초라하게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나는 살지 말아야 하는가? 늘 주눅 들어 있어야 하는가? 그럴 것 없다는 것. ‘나’ 의 삶을 살면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 이윤기,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 2013.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