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도1 [시집] 작은 기도_이해인 *꽃의 말 고통을 그렇게 낭만적으로 말하면나는 슬퍼요 필 때도 아프고질 때도 아파요 당신이 나를 자꾸바라보면 부끄럽고떠나가면 서운하고나도 내 마음을 모를 때가 더 많아미안하고 미안해요 삶은 늘 신기하고배울 게 많아울다가도 웃지요 예쁘다고 말해주는당신이 곁에 있어행복하고 고마워요 앉아서도 멀리 갈게요노래를 멈추지 않는 삶으로겸손한 향기가 될게요 *어떤 행복 하늘이 바다인지바다가 하늘인지 기쁨이 슬픔인지슬픔이 기쁨인지 삶이 죽음인지죽음이 삶인지 꿈이 생시인지생시가 꿈인지 밤이 낮인지낮이 밤인지 문득문득 분간을못할 때가 있어요 그런데 분간을 잘 못하는이런 것들이별로 문제가 되지 않네요그냥 행복하네요 이런 행복을무어라고 해야할지그냥이름 없는 행복이라고 말할래요 *꽃을 보고 오렴 네가 울고 싶으면꽃을 보아라 웃고.. 2012. 5.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