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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클로저(closer,2004)

by yoni_k 201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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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처음 본게 2007~8년 그쯤. 나는 연애를 안해봤었지.
연애를 하고, 이 영화를 또 보는데, 그땐 그냥 이미지만 본 거였구나. 싶다.
완전 다르게 다가온다. 클로저. closer. closer.

남자와 여자의 관계란 무얼까.
남과 여 이기보다는 성향의 차이를 극단히 보여준 영화 같기도 하고, 
바통터치 같이 이어지는 지난 사랑의 문제가 다른이에게 전달되는, 이어달리기를 보여주는 것 같기도하고, 

관계의 허무함이랄까.
거짓과 이해관계 그리고 섹스에 얽힌 남자의 욕망.
그리고 남자들은 자신이 선택했다 생각하지만.
선택되어진 여자들은  선택에 합당한 무언가 즉,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것들. 육체가 아닌 정신적인 것들, 그리고 그 후의육체적인 것들.에대해 신뢰를 보여주지않으면 응하지않는다는것.

그들은 본능으로 접근하지만.
우리는 아니. 앨리스 에일리스. 아니 제이 레이첼 존스. 아니 여자.는 차가운 심장으로 그들을 대하고있었던 거지.


글쎄 이 영화는 진짜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 못할 연애의 찌질한 구석들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

가짜 나를 내세워 사랑을 해보고, 그 벽이 무너져 진짜 사랑을 한다 느꼈을 때, 달아난 상대방의 마음에 매달려도 보고, 

신뢰가 깨어진 관계에서 서로 가면을 쓰고, 다시 사랑한다.

사랑은 그 사랑 자체만으론 완전할 수 없다는걸 우린 너무나도 잘 아는 것.

사랑과 믿음은 비례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찌질하고 찌질하게 연애를 하게 되는 걸.

제이 레이첼 존스는 closer. closer. closer...


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