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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130

사랑을...생각하다 _ 파트리크 쥐스킨트 인상깊었던 해설문. 현실에서는 물론 소설, 영화, 드라마 등의 예술을 통해 우리는 날마다 다양한 사람의 모습을 접한다. 하지만 그 다양한 모습이 모두 사랑임을 인정한다고 할 때 그것들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붂을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은 과연 무엇인가? 막상 사랑의 공통점을 추출해 내려고 하면, 즉 사랑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려고 하면, 제사로 인용된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처럼 막막해지는 게 사실이다. 이런 막막함 때문인지 이미 도처에 사랑의 이야기가 만연해 있어도 새로운 사랑 이야기가 또 끝없이 생겨나고 있다. 사랑에 대한 탐구가 끝없이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묻는다. 사랑이 과연 무엇이냐고, 사랑은 과연 무엇인가? 남녀가 사랑을 느끼는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사랑에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 아니면 사랑은.. 2012. 1. 30.
사랑을...생각하다 _ 파트리크 쥐스킨트 인용된 책들 플라톤, 향연 플라톤, 파이드로스, 혹은 미에 대하여 스탕달 , 연애론 토마스 만, 일기 1949~1950 필리프 아리에스, 죽음 앞에 선 인간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전집 및 서간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서동시집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리하르트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베르길리우스, 농경시 오비디우스, 변신 독일영화 사랑의 추구와 발견 vom suchen und finden der liebe 2012. 1. 30.
사랑을...생각하다 _ 파트리크 쥐스킨트 어느 누구도 그것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을 때는 나는 그것에 대해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로부터 그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것에 대해 설명을 하려하면 나는 더 이상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에 대한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발언은 사랑에 관해서도 어느 정도 유효해 보인다. 즉 우리가 사랑에 대해 생각을 덜 할 때에는 그것이 확실해 보이는 반면, 막상 사랑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우리는 점점 더 커다란 혼란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플라톤에 의하면 바보들은 그들 자신에게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움이나 선함, 혹은 성스러운 행복을 추구하지 않는다. 현명한 사람들 역시 이미 그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단지 중간에 있는.. 2012. 1. 30.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_ 박민규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대통령의 비자금, 재벌과 대기업, 부동산 투기와 큰손, 인천범원의 김판사와 좋은 대학을 나왔기에 일찍 부장이 된 조부장... 돌이켜 보면 누구나 야망을 가지고 살았던 시절이었다. 도다리도, 대통령도, 세상의 소년들도, 그리고 나도. 불을 껐다. 멀리서 한석봉의 어머니가 떡을 써는 소리가 들려왔다. 또 누군가는 콧구멍에 파를 끼우며 졸음을 쫒고 있겟지. 도무지 야망을 가지지 않고서는 불안해서 못살겠단 생각을 하면서 나는 잤다. 나는 비로소 그런 뉴스들에 무신경해져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성격이 원활하고 낙천적이어서가 아니라, 이 넓고 넓은 우주를 유랑하다 보니 우주의 운명이란 것은 이미 정해져 있고, 그것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나름대로의 철학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2012.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