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인 조르바1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날 데려가시겠소? 그럼 난 당신의 사람이 되겠소.난 정말 일을 잘하는 사람이요.일할 때는 날 건드리지 마시오. 뚝 부러질 것 같으니까.일에 몸을 빼앗기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 그 자체가 될 만큼 긴장한단 말이요.그러니 당신이 날 건드리면 난 부러질 밖에.그러나 결국 당신은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꺼요.인간이 뭔지 아시오? 자유요 자유.자유가 뭔지 아시오? 확대경으로 보면 세균이 물속에 우글거리지.어쩔테요. 갈증을 참을테요 ? 확대경을 확 부숴버리고 물을 마실꺼요?난 물을 마실꺼요. 그게 자유요.그는 내가 찾아 다녔으나 만날 수 없었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아직 모태인 대지에서 탯줄이 떨어지지 않는 사나이였다.그래, 뱀 같은 사람이지.온 몸을 땅에 붙이고 있는 뱀이야 말로 대지의 비밀을 가장 잘 아.. 2012.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