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aily

mal.

by yoni_k 2013. 2. 6.



말이란 것은 어떠한 색도 취도 무게도 없는것인데 그 사람의 말은 그렇지 않다. 
그가 하는 말 중 몇몇은 돛이 달린 밭줄처럼 저 심해 깊숙히까지 날 이끈다. 
무겁게 무겁게 나를 떨군다. 
그러다가도 산뜻한 봄바람이 새침하게 지나가듯 미소짓게한다. 
온종일 내 머리속에서 맴도는 그의 말들. 
 아리송한 그의 말들 끝에 나는 매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