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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은지에게

by yoni_k 2013. 4. 8.

은지야. 손편지를 쓰고싶었는데 시간이 되지않아 이렇게라도 내 마음을 표현해보려한다.
내 친구 은지야. 이름만 불러도 널 향한 애틋한 내 마음이 물컹물컹 올라온단다. 

육개월 혹은 일년이라는 시간이 어쩌면 참 길게도 또 다르게는 짧게도 느껴지는 구나. 

뭣 모르던 이십대 초반에 너희들과 떨어져 있던 시간은 그리 길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이번엔 무언가 더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진다는게 새삼스레 낯설게 느껴지고 그렇네... 

아무쪼록, 우리가 떨어져있는 것 보다, 너가 그곳에 가있는 시간동안 더욱 성장해있길 바란다. 

홀로 낯선 땅에 떨어지는 기분!! 나는 느껴보진 못했지만, 감정적으로는 두렵고, 여러가지 홀로 헤쳐나가야 할 일들 투성이겠지? 그럴 때마다, 한국에 있는 우리들 생각하며, 늘 네 편인 우리들이 든든히 함께 한다 생각하고 잘 이겨내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늘 너를 선하고 바른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으며, 담대히 모든일에 임하길! 

(ps.연애에 관해서는 소정의 목표를 꼭 달성하길 기도해 마지 않으마.)

사랑하는 은지야. 나는 항상 네 편이란다. 때론 쓴소리를 하는 것이 친구라지만, 아직은 쓴소리보단 좋은 이야기만 나누고싶고 온전히 네 편이 되어 주고싶어. 거기가서도 몹쓸 이상한 인간들이 혹 너를 괴롭힌다면. 우리에게 이야기하렴 너가 그사람에게 어떤 진상짓을 하던지 난 그 사람 욕을 아주 맛깔나게 해 줄 수 있지.

은지야, 우리가 잠시 떨어져있지만 앞으로 우리가 함께할 시간은 더욱 많을것이므로 그걸로 위안삼아본다.

사랑해 은지야 깊은 마음으로 아끼고 어떤이보다도 너가 축복받길 기도한다. 갓 블레스 유 앤 미.

건강은 필수야. 밥 밥 밥 잘챙겨라.
세상이 우릴 힘들게해도! 친구라는 이름 하나로 모든것이 위로되고 풀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해준 너.
빨리 다시 만나자.
벌써부터 보고싶다. 

마음속 깊이 널 생각하며, 연희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