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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는 타임머신을 타고 어떤 한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1954년 뉴욕의 한 재즈바에 앉아 클리포트 브라운의 연주를 듣고 싶다고 한다.
Clifford brown?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하며 그의 트럼펫 연주를 듣는 순간 ... Turn Table을 빨리 구입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뭐지 이 기승전 쇼핑은..
암튼 동경하는 시대가 있다는건 정말 멋진 일인것 같다.
경험하진 못했지만 애정과 동경하는 마음으로 그리워?하는 그런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 시대가 갖고 있는 특유의 매력들.. 지금 이 시대는 그런 매력이 존재하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그리고 많은것을 너무나도 쉽게 제어해주는 스마트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점점 더 바보가 되어가고 있진 않은가.
낭만을 모르는 바보 말이다.
나는 아날로그가 좋다. 조금은 어수룩해도 그 안에 그 시간의 당위성과 그 시간을 꼬옥 잡고 되집고 곱씹고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는 아날로그들..
클릭한번으로 사라지는 데이터는 빠르고 간편하지만..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고, 우리의 이 소중한 순간이들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 조금 얄밉다.
아무쪼록
많은걸 애호하며 살고,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또 그때 그때마다 surprise하는 생동한 삶을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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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서재
LP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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