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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컬처코드 _ 클로테르 라파이유

by yoni_k 201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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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녀들은 이상형을 말할때 자신과 코드가 잘 맞아야 된다고들 하지.
나 또한 코드가 안맞는 사람은 그게 이성이 되었건 동성이 되었건 가까이 하기 힘든 부분이 많더라.

이 책 부담스럽지 않게 브랜드와 우리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 
코드를 잘 읽는 것이 브랜드의 흥망성쇠에 키가 된다니! 

그러고 보니 그간 일궈온 몇안되는 나의 프로젝트는
사용자의 코드에 합하지 않은채 나만의 코드로 접근한 일이 많았겠구나 싶었다. 
어떠한 일을 하기전엔 그 일을 왜해야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할 듯 싶다. 이 책의 저자처럼 말이다!

허나 읽다보면 왠지 점괘집에 들어가 홀린 느낌도 든다. 
억지로 코드를 끼워 맞춘다는 생각? 이건 이러니까 넌 이런거야.
은근히 설득력있고 어찌보면 반박할 꺼리는 없어도, 토씨만한 꺼리낌이 괜스레 느껴지는,얄미우면서도 똘똘한책.!





각인에 대하여 :
손을 뻗어 냄비를 만졌다가 실제로 데는 경험을 하기 전까지 아이에게는 '뜨겁다'는 개념이 여전히 추상적으로만 남아있다. 하지만 감정적으로 격렬한 고통을 맛본 뒤에는 비로소 '뜨겁다'와 '데다'의 의미를 배우고, 다시는 잊지 않게 된다.
 경험과 그에 따르는 감정이 결합되면 각인이 이루어지는데, 각인이라는 용어를 처음 적용한 사람은 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인 콘라드 로첸츠였다. 일단 하나의 각인이 이루어지면, 그것은 우리의 사고 과정을 강하게 규정하고 미래의 행동을 만들어낸다.(요즘 보고있는 인현왕후의 남자에서 유인나는 지현우의 모든 것을 자기마음대로 각인시키고 있구나, 작별인사를 키스라 가르치다니!) 각인은 저마다 우리를 더욱 우리답게 만드는 데 이바지한다. 각각의 각인들이 결합되어 우리를 '정의'한다. 


-> 나는 어떠한 각인을 통해 성장했을까? 어떠한 대상에 대해 보편적인 각인이 이루어지는데 나는 다른 각인을 학습한 듯한 부분이 몇가지 있다. 찜찜하다. 






문화적 무의식의 발견
원칙 1 :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마라 (대뇌피질 vs 파충류 뇌)

미국인은 자동차에서 무엇을 기대할까? 이런 질문을 하면 여러가지 답변을 듣게 된다. 그 중에는 최고의 안전성과 뛰어난 연비, 핸들링 그리고 선회력 따위가 있다. 나는 이런 답은 하나도 믿지 않는다. 그 이유는 컬쳐 코드의 첫번째 원칙 때문이다. 이 원칙에 따르면 사람들의 진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말을 무시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일부러 거짓말을 한다거나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자신의 관심사나 취향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질문자가 원하는 답변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행동은 일부러 속이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답할 때 감정이나 본능보다 지성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이 먼저 작용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문을 받으면 깊이 생각하고 검토해서 답변을 내놓는다. 그리고 자신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것들은 대체로 진실이 아니다. 

-> 핵심. 


원리 2 : 감정은 학습에 필요한 에너지다

감정은 학슴의 열쇠이자 각인의 열쇠이다. 감정이 강할수록 경험도 명확하게 학습된다.

원리 3 : 내용이 아닌 구조가 메세지다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구조, 즉 다양한 요소들 간의 관계다. 
멜로디를 놓고도 동일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피아노이든 바이올린이든, 여름이든 겨울이든 동일한 멜로디를 연주할 수 있다. 연주자는 젊은이거나 노인일 수도 잇고, 부자이거나 가난뱅이일 수도 있으며, 남자이거나 여자일 수도 있다. 음정도 대개 엉터리다. 키나 옥타브가 달라도 연주되는 멜로디가 여전히 동일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구조는 음과 음 사이의 공간, 각 음과 그 뒤에 나오는 음 사이의 범위, 그리고 리듬을 가리킨다.

원리 4 : 각인의 시기가 다르면 의미도 다르다
원리 5 : 문화가 다르면 코드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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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유혹, 섹스에 대한 코드

한 유명한 다이아몬드 회사는 독특한 방식으로 사랑에 대한 코드를 다룬다. 마케팅 전략의 초점을 미국인이 사랑에 관해 무의식적으로 갖고 있는 '헛된 기대'에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의 광고를 보면 남녀가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영원한 사람을 약속하거나 몇 년 뒤에 함께 그 약속을 확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교묘한 방법으로 헌된 기대의 결과를 다룬다. 즉 다이아몬드의 투자 가치와 전매 가치를 부각시킨 것이다. 두 광고는 모두 철저하게 미국인의 사랑의 대한 코드에 근거한 것으로서, 한편으로는 낭만적인 사랑의 영원성에 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 믿음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유용한 돈벌이 방법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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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룸다움과 비만에 대한 코드


비만은 문제가 아니고 해결책이다. 
비만이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이처럼 비만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려운 걸까? 비만은 문제가 아니고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비만이 문제라기보다 해결책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과식은 성적이 학대를 받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반적인 방어기제다. 내가 면담했던 소녀가 비만이 된 까닭은 그렇게 되야만 구역질나는 그 남자가 자신을 회롱하는 짓을 그만두게 된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머니가 체중을 줄이도록 강요하자 소녀의 무의식은 다른 해결책을 찾아냈고 그것이 바로 피부병이었다. 

-> 조금 억지스러운 생각이 들지만은, 나도 때론 어떠한 문제를 만났을때 진보적인 해결책이아닌, 도피적이고 퇴보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진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



욕구를 저버리기 위한 퇴행
이러한 코드를 감안하면 미국 문화에 그토록 과체중이 많은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된다. 미국인은 무모한 스트레스를 자청하는 데 선수다. 초능력을 발휘하는 엄마가 되어야 하고, 회사의 승진 사다리를 올라가야 하며, 할리퀸 연애소설에 나옴직한 멋진 관계를 가져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감당해야하는 끔찍한 몫이다. 실제로 이러한 욕구는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힘든 과제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도피한다. 기대를 저버리고 싶은 자신의 욕구를 인정하기보다 비만을 탓하는게 더 맛기 때문이다.
 비만해지는 것은 생존 경쟁을 피하고, 싸우지 않고도 강한 개성을 얻고(뚱뚱이라는), 적극적이 ㄴ태도에서 수동적인 태도로 돌아서기 위해 무의식이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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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젊음에 대한 코드

파충류 뇌는 대뇌피질, 대뇌변연계와의 싸움에서 언제나 승리한다.
본능, 논리, 감정과의 싸움에서 늘 승리하는 것은 본능이다. 이는 개인의 행복과 인관관계, 구매 결정, 심지어 지도자 선택읠 문제를 다룰 때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