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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Amedeo Modigliani)

by yoni_k 201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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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눈동자를 그리지 않죠? 라고 젊은 아내 쟌느가 묻자

당신의 영혼을 그릴 수 있을 떄, 당신의 눈동자를 그릴 수 있을 거야. 라고 말한다.

어느날, 경쟁자였던 피카소와 함께 전시회에서

그림의 베일이 벗겨지던 순간

쟌느는 눈물을 흘렸다.

그가 그린 그림 속에 푸른 눈동자의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딜리아니는 수많은 여인을 만났지만, 최후에 약혼녀가 된 잔느 에뷔테른느는 어떤 여자와도 달랐다. 잔느는 모딜리아니에게 그 어떤 계산도 없는 순진무구한 사랑을 바친 유일한 여인이었다. 두 사람은 파리 몽파르나스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잔느의 우아한 자태와 잔잔한 미소를 보고 모딜리아니는 즉각 사랑에 빠졌다. 모딜리아니가 사랑을 고백하자수줍음 많은 소녀는 울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모딜리아니의 죽음은 예술가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후배 화가 키슬링은 이탈리아 리보르노의 양친과 로마에 있는 사회당 국회의원인 형 엠마뉴엘에게도 소식을 전했다. 형은 키슬링에게 전보를 보내 “그를 왕족처럼 매장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모딜리아니의 죽음이 잔느에게도 전해졌다. 그녀는 시체 안치실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 만남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모딜리아니가 죽은 다음날 잔느는 자신의 집 6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모딜리아니의 장례식은 파리의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장엄하게 치러졌고, 1월 27일 모딜리아니의 시체는 영원히 무덤 속으로 들어갔다. 3년 후 모딜리아니의 무덤은 문을 열고 잔느의 시체를 받아들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영원히 하나가 되었다.

모딜리아니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1884년 7월 12일 리보르노(이탈리아)생. 1920년 1월 24일 파리에서 죽다. 이제 바로 영광을 차지하려는 순간에 죽음이 그를 데려가다.” 그 밑에는 잔느의 묘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잔느 에뷔테른느. 1898년 4월 6일생. 1920년 1월 25일 파리에서 죽다. 모든 것을 모딜리아니에게 바친 헌신적인 반려.”





출처  : 네이버 캐스트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5&contents_id=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