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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비기너스 (Beginners, 2010)

by yoni_k 2012. 1. 27.




감독  : 마이크 밀스 

올리버 역 : 이완 맥그리거
할 역 :  크리스토퍼 플러머
애너 역: 멜라니 로랑 ( 이 여자 매력적이야)

 

 

내가 좋아하는 색감. 올리버의 회사.

그리고 그의 그림.
 


The history of sadness




 그의 친구 강아지 아더. 올리버와 말이 통한다. 
아더의 명대사   (I hope this feeling lasts..) 




그리고 멋진 할아버지 할.
 


전 잠자리 상대를 구하기도 하지만
만남이 지속되기를 원합니다
친구라던지, 연인관계라던지그런 건 상관치 않습니다
전 75살이지만 매력적이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입니다
박물관장을 지냈고
집을 좋아합니다
정원도 좋아하며, 파티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강아지 잭 러셀과 산책하는 걸 좋아합니다
180cm에 72kg입니다
저는 마르고, 흰 머리에
푸른 눈을 가졌고, 가슴에 털이 있습니다
전 베푸는 것을 좋아하며
사랑을 받는 것도 좋아합니다
전 아주 멋진 집을 갖고 있습니다
먹을거리가 가득하고 친구들이 있으며, 제가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늙은 남자라도 괜찮다면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떻습니까
어떻게 될 지 한 번 봅시다

I am looking for a sex plan
Hoping that it evolves
To a friendship or relationship.
I do not claim loyalty.
I'm an old guy, 78,
but charming and warm.
Art historian retired.
I also like the house,
Gardens, festivals
and walks with my Jack Russell.
I am 1.80 m, 72 kg,
I am thin, gray hair,
blue eyes, chest hair ... 
I love giving and receiving hugs
before sharing soft games. 
In my beautiful home, there are
eating, drinking, friends and me.
If you feel like an older man,
Let us meet
and we'll see


He did not give up.

그는 포기하지 않았어

 

 



비기너스.
시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잔잔한 일깨움을 주었다. 그리고 그 동안 시작과 끝에 대해 어떤한 자세로 살아왔는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진정한 행복 속에 있을 땐 결말에 대한 기대가 따라오는 것 같다.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지만 모든 것의 소멸을 익히 알기에. 그 행복 앞에서 결말을 먼저 내버리는 안타까운 인간의 습성. 아니 본능.
인생을 잘 사는 사람들은 분명 이 본능을 잘 활용 할 것임 이 분명하다.

 

이 영화 비기너스에서의 할 할아버지는 기똥차고 멋지게 결말이 비극이건 희극이건 개의치 않는(이미 결말이 났기에 초연할수도있었지만)현재의 삶에 충실한 멋진 노인이다그도 이미 결말이 난 순간(시한부 인생) 카르페디엠 한 것 이지만. 그가 삶을 대하는 자세는 매우 이성적이며 철저히 개인적이면서 관계적이다.

어쩌면 우린 결말을 몰라 안절부절하며 사는 것 다. 그러나 이 영화가 말하는 건 결말이 소멸이건 영원이건 하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소멸은 우리의 시작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 다는 것. 생성과 소멸은 다른 문제라는걸 보여주고 있는 게 아닐까.
그러니 겁내지 말고 시작하라. 겁내지 말고 사랑하며. 겁내지 말고 도전하며 현재의 행복을 있는 그대로 즐겨라.
어짜피 시작할거면서 징징대지 말자. 


기억에 남는 대사 : Simply and happy. That's what I meant to give you.
 (올리버의 어머니가 하신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