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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말하는 건축가

by yoni_k 2012. 7. 23.









우리에게 주어진 공간들, 나무, 바람, 햇살, 땅 . 그리고 소중한 인연들을 향한 그의 시선. 

이 늙은, 초라한, 노장 건축가의 쉰 목소리를 통해 들려오는 삶을 향한 애정에 나는 마음 깊숙히 눈물을 흘렸다. 


삶을 대하는 태도에 조금 더 진정을 담는다면 , 모든것에 감사하고, 모든것에 담담할 수 있겠구나.


그의 죽음을 향한 한걸음 한걸음을 보며, 그처럼 담담할 수 없어 많은 눈물 흘렸지만,

나 또한 그처럼 초연한듯 애절하게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그것 또한 큰 고통이면서도 축복이겠다 싶었다.





'빛이 비추잖아, 알고.'


방안에 비추인 한줄기 빛에도 감탄하며, 어린아이같이 미소짓는 그 모습이 아직도 내 마음 깊숙히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