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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잘 알지도 못하면서

by yoni_k 2017. 5. 3.


회사 동료분들과 점심을 먹었다.

깔끔하고 정갈한 식당에서 제법 격식?있는 점심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공간에 안어울릴 법한 차림새의 여성분이 들어오셔서 식사 중인 손님들에게 어떤 물건을 강매?하려하셨다.


나도 모르게 인상이 찌푸려졌다.

몸이 불편해 보이지 않고, 40대 후반 정도로 매우 젊어보이시길래

나도 몰래

"어머 멀쩡하신 분이 왜저러시지?"

라고 말을 내뱉게 되었다.


그런데 말함과 동시에 내 뇌리속에 한마디가 스쳐지나갔다.

"넌 저 사람 사정 모르잖아"


나이가 들면서 문득 문득 머릿 속에 멤도는 문장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다.


살다보니 제 각기의 사정들이 쌓여

삶이 흐르게 되고,

그 누구도 그 삶에 대해 판단하거나, 속단해 선 안된다 생각하게된다.


나이 듦은

아마도 더 많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는 거 아닐까?


우리 모두 인생이 처음이니까

모두 어렵고, 실수하고 그러는거니까.

함께 이해하고, 편견이나 판단은 뒤로하면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 같다.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