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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를 사고 첫 e-book 구입
리디북스 앱을 체험판으로 사용해 보니, 하이라이팅 및 메모 기능 등 유용한 면이 많아 리디북스를 통해 e-book을 구입해 보았다. 거기다 이벤트 기간이여서, 위대한 게츠비 한글판을 구입하면, 덤으로 영문원작도 준다하여 냉큼 구입하였지! 그것도 무려 신규가입포인트 3000원을 사용하였으니, 2600원에 두권을 얻은 셈이다.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라는게 참으로 유용한 것이, 밤에 스탠드 불이 필요가 없다는 점. 책을 읽다 잠이 딱 올때 불을 끄려치면 잠이 달아나는 맥끊김 현상이 있는데, 와.. 가히 환상적인 독서환경을 제공한다. 지하철을 오갈 때 책을 읽는 편인데, 항상 무거운 책을 가방에 들고 다니는게 여간 대간했는데.. 가볍고 맵시까지있으니, 금상첨화다.
처음에 아이패드 미니를 사려는 목적은 디자인 앱 벤치마킹이었는데, 거의 독서위주로 굴러가고있으니, 요즘 여유롭다는 거겠지. 나는 이러한 시간이 없으면, 답답해서 못사는데, 다음 프로젝트 무엇을 맡을지 걱정이 먼저 앞선다.
아무쪽록 아이패드 미니 예찬 서두는 이만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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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7
개츠비는 그 초록색 불빛을, 해마다 우리 눈앞에서 뒤쪽으로 물러가고 있는 극도의 희열을 간직한 미래를 믿었다. 그것은 우리를 피해 갔지만 별로 문제 될 것은 없다 - 내일 우리는 좀 더 빨리 달릴 것이고 좀 더 멀리 팔을 뻗을 것이다.....그리고 어느 맑게 갠 날 아침에...
그리하여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 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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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라는 꿈.
꿈은 주관적인 것이다. 요즈음 세상은 꿈을 객관하하는게 문제다. '사'자가 붙는 다거나, 어떠한 직업의 형태라거나. 혹은 거대해야된다거나? 뭐 여러 형상이 있지..
개츠비의 꿈은 다름아닌 여인 데.이.지. 사랑.
다른이들은 부와 명예를 말하지만, 그것은 개츠비에게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하지만 그 꿈이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 신께서도 함부로 만지지 못하는 금기의 영역.
허영된 꿈? 아니면, '사랑'이란 것에대한 허무함일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는 형상에대한 풍자일 수도...
또는 욕망과 사랑은 별개라는 늬우침?
그리고 꿈에 대한 진실함. 개츠비의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삶의 태도... 하나의 꿈 앞에서 진실하였던 개츠비.
누군가는 개츠비를 허영된 꿈을 쫒아 망한 작자라며, 부질없는 꿈은 꾸지 말아야 한다 말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치 않는다. 그는 자신의 마음에 진실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을 행동에 옮긴 그 뜨거움!
에헤.
그리고 서문에 나온 이 문장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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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지금보다 어리고 쉽게 상처받던 시절 아버지는 나에게 충고를 한마디 해 주셨는데, 나는 아직도 그 충고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고 있다.
"누구든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면 언제나 이 점을 명심하여라."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였다.
"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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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제각기의 상황이 있는거다. 개츠비는 개츠비만의 데이지는 데이지만의 그리고 닉은 닉만의 상황이..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 대해 수근거릴 줄 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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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
판단을 유보하면 무한한 희망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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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치 1만 5000천킬로미터 밖에서 일어나는 지진을 감지하는 복잡한 지진계와 연결되어 있기라도 한 것처럼 삶의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러한 민감성은 '창조적 기질'이라는 이름으로 미화되는 그런 진부한 감수성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것은 희망에 대한 탁월한 재능이요, 다른 어떤 사람한테서도 일찍이 발견한 적 없고 또 앞으로도 다시는 발견할 수 없을 것 같은 낭만적인 민감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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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수군거릴 만한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잘아는 사람들조차 그에 관해 수군거린다는 것은 그만큼 개츠비가 세상 사람들에게 낭만적인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증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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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려 깊은 미소를 지었다. 아니, 사려 깊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는 미소였다. 영원히 변치 않을 듯한 확신을 내비치는, 평생 가도 네댓 번밖에는 만날 수 없는 보기 드문 미소 말이다. 한순간 외부 세계를 대면하고 있는 - 또는 대면하고 있는 듯한- 미소였고, 또한 어쩔 수 없이 당신을 좋아할 수밖에 없으며 당신에게 온 정신을 쏟겠다고 맹세하는 듯한 미소였다. 당신이 이해받고 싶은 만큼 당신을 이해하고 있고, 당신이 스스로 믿는 만큼 당신을 믿고 있으며, 당신이 전달하고 싶어 하는 최상의 호의적인 인상을 분명히 전달받았노라고 말해 주는 그런 미소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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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기본 덕목 중 적어도 한 가지는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에게도 그러한 덕목이 있다. 즉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얼마 안 되는 정직한 사람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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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보로 다리에서 바라보는 뉴욕은 언제나 처음보는 도시 같았고, 여전히 이 세상의 모든 신비와 아름다운에 대한 터무니없는 첫 약속을 간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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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가 그 집을 산 것은, 데이지가 바로 그 만 건너편에 살고 있기 때문이었으니까요."
그렇다면 그 6월의 밤에 그가 그토록 애타게 바라보던 것은 밤하늘의 별만이 아니었다. 개츠비는 아무런 목적도 없는 호화로움의 자궁에서 갑자기 분만하여 생생한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왔던 것이다.
"그는 알고 싶어 해요..." 조던이 말을 이었다. "...어느 날이든 오후에 당신이 데이지를 집으로 초대하면 자기도 불러 줄 수 있는지 말이에요."
그토록 겸손한 부탁을 듣자 나는 너무 놀라서 몸이 다 떨릴 지경이었다. 그는 오 년을 기다려서 우연히 날아드는 나방들에게 별빛을 나눠 줄 저택을 구입한 것이다. 정작 자신은 어느 날 오후 낯선 사람의 집 정원에 '건너갈'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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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과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나는 그가 되돌리고 싶은 것이 데이지를 사랑하는 데 들어간, 그 자신에 대한 어떤 관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그의 삶은 혼란스럽고 무질서해졌지만, 만약 다시 한 번 출발점으로 돌아가 천천히 모든 것을 다시 음미할 수만 잇다면, 그는 그거싱 무엇인지를 찾아낼 수 있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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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들려준 이야기, 심지어 그의 무섭도록 놀라운 감상적인 말을 들으면서 나에게 권가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포착할 수 없는 리듬이랄까, 오래전에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잃어버린 말의 파편이랄까. 한순간 어떤 구절이 내 입가에 막 떠오르려고 하더니 벙어리 입술처럼 벌어졌다. 마치 한 줄기 놀란 숨을 내뱉을 때보다 더 힘이 드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입술에서는 결국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고, 내가 간신히 떠올렸던 구절도 영원히 전달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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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가씨와 입을 맞추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신의 꿈을 그녀의 불멸의 숨결과 영원히 하나로 결합시키면, 그의 심장은 하느님의 심장처럼 다시는 뛰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별에 부딪힌 소리굽쇠가 내는 아름다운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잠시 기다렸다. 그러고 나서 그는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그의 입술에 닿자 그녀는 그를 위해 한 송이 꽃처럼 활짝 피어났고, 비로소 화신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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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공감에는 한계가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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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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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간들은 썩어 빠진 무리예요. 당신 한 사람이 그 빌어먹을 인간들을 모두 합쳐 놓은 거만큼이나 훌륭합니다." 나는 잔디밭 너머로 소리쳤다.
나는 지금까지도 그때 그 말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의 행동에 찬성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것이 그에게 해 준 유일한 찬사였다. 처음에 그는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나중에는 활짝 밝아진 얼굴로 마치 그동안 줄곧 그 범행을 공모해 오기라도 한 것처럼 알았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의 화려한 분홍색 양복이 하얀 계단을 배경으로 밝은 무늬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자 문득 석 달 전 그의 고풍스러운 저택을 처음 방문했던 그날 밤이 떠올랐다. 잔디밭과 차도는 그가 부정한 짓을 저질렀다고 넘겨짚는 얼굴들로 붐볐다 -그리고 그때 그는 저 계단에 서서 부패하지 않은 꿈을 감춘 채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 작별 인사를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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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에 대한 언급들
* 나는 이제 서른 살이 되었다. 내 앞에는 불길하고 위협적인 또 한 차례의 십 년이 펼쳐져 있었다.
- 서른살 - 고독의 십 년을 기약하는 나이, 독신자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나이, 야심이라는 서류 가방도 점점 얄팍해지는 나이, 머리카락도 점점 줄어드는 나이 아닌가
"난 이제 서른 살이오.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할 나이는 오 년이나 지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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