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슴을 부여잡고 머리가 띵한 울림이 있어 글을 써본다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오늘 엄마와 점심을 먹으며
내가 왜 교회에 더 소원해졌는지 연유에 대해 이야기하다 천국을 못 믿겠다 이야기 하였다
이를 들은 엄마는 한마디 채근도 없이 본인이 왜 천국을 믿는지 격양되어 어떠한 설득의 마음도 없이 순수하게 이야기하시는데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꾼 꿈 이야기였다
예전에 자세히 들었지만 꽤나 잊고 지냈던 기억 한켠에만 놓아두었던 이야기였다
외할머니의 형상 뒤에 한번도 보지 못한 빛 세상에선 볼 수 없었던 빛을 보았다는 것이다
꿈도 생시도 아닌것이 너무나도 생생하여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형상이라 고백하셨다
그러며 아기같이 기뻐하시며 아빠를 깨워
“준호아빠 준호아빠 우리 엄마 천국 갔어 !! ” 라고 말씀하셨단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고 오늘 새벽 다시 되새김질을 하며
엄마가 돌아가시면 나는 그 꿈을 꾸고 천국에 가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급히 서글퍼졌다.
그리고 다시금 기독교 천국 교리에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그리고 내 머리가 팡 하고 울렸다.
사랑이 곧 천국이고 천국이 곧 사랑이고 가족이 곧 사랑이며 세상에 볼 수 없는 빛이 사랑인걸까?
오직 사랑만이 구원의 길이고 우리를 이어주는 힘인거구나
엄마에게 나 엄마 천국 가는거 확신할 수 있다 말할 수 있고 천국에서 만나자 진심으로 고백하는 내가 되는 것이(꼭 그러고 싶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천국을 내가가진 상식으로 관념적으로 접근 했던것이 어쩌면 나의 실패였구나 싶었다.
내 사유의 끝은 이것인데 어쩌면 더 생각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순간 만큼은 깨달음을 얻은 듯 하여 꼭 글을 쓰고싶었다
엄마아빠를 사랑하는 힘 우리 가족의 사랑의 힘이 곧 구원이며 그것이 천국이고 영원이며 영생이다.
사랑하므로 영원하고 사랑하므로 천국이다.
물론 사랑은 복합적이지만 그중 가슴이 울리는 그 사랑의 마음이 천국인것 같다
그것이 나의 가슴에 성령이고 이 내 안에 있는것이 작은 천국인것이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