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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115

Steidle展 2013. 10. 15.
제주도 여행기 하하.2013년 내가 가장 잘 한 일 세가지를 꼽자면.첫째는, 어머니께 내가 만든 음식을 선물했던 것.둘째는, 오빠에게 고백한 것.셋째는, 홀로 제주도로 떠난것. 셋다 할까 말까 고민을 몇번했던 거였는데, 정말 누구말대로 할까말까는 고민거리가 아닌것 같다. 경험은 날 살찌운다! 그래그래! 암!요! 아무튼 제주도에 다녀온 후 바로 기행문을 적었다면, 지금 적는것보다 훨씬 생동감있겠다만은, 미루는 고질병은 결국 4개월이 지난후에야 쓰게되었구나. 나의 첫 홀로 여행. 사랑해 마지않았던 그 나흘의 시간들! 2013.10.05제주도에 가기로 급 결정하다! -연차를 내놓고도, 무얼할지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던 난, 막연하게나마 생각했던 홀로 여행을 가기로 10월 05일 오전에 결정했다. 아이패드를 들고, 고민고민하다.. 2013. 10. 15.
교회 이 공간은 나에게 안식처이기도 했고, 성장과 꿈의 터반이기도 했으며, 때론 마음놓고 울 수 있는, 많은 걸 놓고, 놓았던. 그런 곳이었다. 공간과 이별한다는게 이렇게 섭섭하고, 눈물까지 날 일인지 전혀 몰랐다.헌데, 너무나도 감성적인 것이, 그냥 허상과의 이별이 아닌듯 하여, 그래서 따스하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다. 우르르 무너지고, 다시 세워질 예배당.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노인의 마지막 임종을 바라보듯, 그저 편히 잘 보내주고 싶은 마음, 떠나는 길 고맙다, 수고했다며 그 간의 노고에 박수 쳐 주고 싶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미쳐 몰랐던 사실들을 일깨워 준다. 늘상 익숙했던 공간이 사라진다니.지난 나의 과거 중 어느 일부가 토막 나 사라져버린 느낌이다. 어쩌면 이러한 형물이 아니더라도, .. 2013.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