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줄이 울리는 마음 속 깊은 곳의 '현'. 그런 감동을 아직도 느껴보지 못했다면 당신은 불행하다. 마음을 울린/울리는 줄이 내게 준 것이 슬픔이든 기쁨이든 그런 경험 한번 하지 않고 여기까지 내달려 온 당신은 불행하다.
경험이 없다면 첫 경험을 위해, 경험이 있다면 그 감동을 다시 살려내 줄 책 중에 하나가 <눈사람 여관>이다. 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 위에서 당신의 안부를 묻는 시인을 만나 마음은 움직였는지? 지독한 고독과 슬픔을 마주해서 내면의 힘을 키우도록 만드는 그의 시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다른 시인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볼 일이다.
세상 여러 곳에서 다양한 목소리로 마음의 줄을 당길 준비가 되어 있는 시집들이 곳곳에 꽂혀있다.
쉼 편집위원회 추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