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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Dear_스윗소로우

by yoni_k 2014. 6. 12.








또 하루가 지나가네
빨간 노을이 밉기만 한 저녁
매일 보는 이 풍경도
오랜 추억인 듯 아련해질까
시간은 참 야속하기만 해
아쉬울 때 더 빨리 흐르네
어느 새 다가와 버린 그 날에
우린 어떤 모습일까
눈물은 보이지 않기를
행여 어두운 표정 스치지 않기를
다시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웃으며 보낼 수 있기를
쉽게 잠이 오질 않아
매일 조금씩 멀어져가는 기분
꿈꾸듯 너를 보내고
눈을 뜨면 다 지나가 있기를
너와 함께 다 견뎌왔기에
더욱 불안한 마음 숨길 수가 없네
또 다시 빨라진 가슴 가만히 쓸어내리며
다 괜찮아 잘 할꺼야
서로가 만든 빈 자리를
자꾸 미안하다 말하지 않기를
다만 어쩔 줄 모르는 지금 우리 모습
너무 빨리 잊지 않기를
어깨 활짝 펴고
항상 당당하길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 속에서 아프지 않길

어쩜 우리 잘 살아왔나봐
함께여도 외로운 세상에
이렇게 가슴 먹먹한 사람 있다는 게
참 고맙고 행복해 친구야


눈물은 보이지 않기를
행여 어두운 표정 스치지 않기를
다시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웃으며 보낼 수 있기를
서로가 만든 빈 자리를
자꾸 미안하다 말하지 않기를
다만 어쩔 줄 모르는 지금 우리 모습
너무 빨리 잊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