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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잔에 담긴 물처럼 나 그렇게 나의 안에 담겨
내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저 잔에 담긴 물처럼 나 그렇게 너의 안에 담겨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나를 비우고 걸어간 그 길에
세상을 등지고 간 그 길에
너와 함께 간다면
그대 나와 함께 간다면
비록 캄캄한 어둠일지라도
빛 한줄기 보이지 않아도
너와 함께 간다면
그대 나와 함께 간다면
저 잔에 담긴 물처럼 나 그렇게 나의 안에 담겨
내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저 품에 안긴 아이처럼 나
아무 두려움 없이 그대 안에 나
안길 수 있다면
숨 쉴 수 있다면
비록 캄캄한 어둠일지라도
빛 한줄기 보이지 않아도
너와 함께 간다면
그대 나와 함께 간다면
저 잔에 담긴 물처럼 나 그렇게 너의 안에 담겨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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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
The song is you.
노래가 사람에게 주는 수 많은 것들 중.
삶에 대한, 사랑에 대한, 여러 깊은 성찰이 느껴지는 앨범.
특히 저 잔에 담긴 물처럼은.
요즘 나에게 큰 자극을 주는 노래.
나라는 존재가 타인의 평가와, 세상에 기준에 맞춰지는것이 맞는 것인지.
나이기에 그저 나이기에 사랑받고 행복할 수 있는 ,
그렇게 나를 느끼게 해 줄 공간과 사람이 필요한 시점에.
박솔이라는 사람도 그 고민을 하였고,
그러한 사람을 찾고 있었구나 -
하는 생각.
들으면서, 들으면서, 정말 그 모습 그대로 사랑받고 싶고,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말로 그러하고 싶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