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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2

두근두근 내 인생 _ 김애란 -삶을 사랑하는 기준은, 세상이 정한 객관적인 요소가 아니구나.나는 내 삶을 이렇게 두근거리며 살고 있을까.두근 , 두근.내삶의 심장을 마구마구 뛰게한 이 책. 고마워 아름아. 나도 보고싶을거야. (가슴 한 켠이 먹먹히 아려온다.ㅠ_ㅠ) -올해 나는 열일곱이 되었다. 사람들은 내가 지금까지 산 것이 기적이라 말한다. 나 역시 그렇다고 생각한다. 나와 비슷한 사람 중 열일곱을 넘긴 이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나는 더 큰 기적은 항상 보통 속에 존재한다고 믿는 편이다. 보통의 삶을 살다 보통의 나이에 죽는 것, 나는 언제나 그런 것이 기적이라 믿어왔다. 내가 보기에 기적은 내 눈앞의 두분, 어머니와 아버지였다. 외삼촌과 외숙모였다. 이웃 아주머니와 아저씨였다. 한여름과 한겨울이었다.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 2012. 7. 8.
침이고인다_김애란 자신의 경험을 어찌 이리 담담히 그리고 세세히 표현할 수 있을까. 작가라는 사람들은 피곤도 하겠다. *침이고인다_샤워기를 틀자 쏴아 - 하고 뜨거운 물이 쏟아져 내린다. 그녀는 문득, 자신이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순간은 바로 이런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 수도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 것, 샤워기 아래서 그것을 아주 사실적이고 감각적으로 깨달을 수 있다는 것, 최고급은 아니더라도 보통보다 약간 좋은 목욕 용품으로 샤워를 하며, 쾌적함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들에 대해 두려움 비슷한 안도감을 느낄 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자신이 선택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을 때 말이다. *성탄특선_"모두, 어디로 간 걸까?" 추위 때문에 팽팽해진 전신줄이 휘청거린다. 라디오에선 캐나다 국경 근처의 사슴이 전.. 2012.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