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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이아립

by yoni_k 2016. 3. 3.




이아립의 목소리를 들으면
나의 젊은날이 떠오른다. 물론 지금도 젊지만.
스무살 초반 시절이 마구마구 장면장면 떠오른다. 그리고 그 때의 느낌이 마구 나를 감싸고... 말그대로 센치해진다.

특히 스물한살 두더지랑 같이 갔던 스웨터공연을 보러 간 날이 생각난다. 스웨터 보컬이 이아립이니 당연한 일이지만. 그날 참 재밌었다.

무엇보다 서울이란곳이 오디오로만 듣던 가수를 직접보고 느낄 수 있는 정말 문화적인 공간이라는것을 직접적으로 느낀 날 같다.

그시절엔 굉장히 능동적인 오덕후였다
마이큐 공연도 혼자보러가고
그 공연에 온 장윤주 사이다 정신 나난을 보며(그시절 나의 우상은 장윤정이었고 그들의 모임이 정말 멋져보였다. 그들은 성경을 읽고, 서로의 위로가 되어주고, 긍정의 힘을 주는 사람들로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트적이었다..-음악.미술.글.등등)
사진 같이 찍을 수 있냐고 용기내어 물어봤었다.

하하..

나 정말 재밌었다.
그시절의 능동적인 오덕후 실행에 옮기던 오덕후 연희가 그립다